후추는 어떻게 식탁마다 놓이게 됐을까 — 1,600년 전 로마의 몸값에서 답을 찾다
시리즈: 세계와 무역사 · 물건의 무역사 · 1편후추가 지금 식탁마다 있는 건, 바닷길이 열려 중간 상인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. 그 전까지 후추는 도시 하나의 몸값으로 낼 만큼 귀한 물건이었어요.라면 끓일 때 톡톡, 계란 프라이에 톡톡.마트에서 몇천 원이면 한 통 사는 후추. 그런데 이 작은 알갱이가 한때는 금이나 은과 나란히 적히던 물건이었다면, 믿어지시나요?408년 로마가 바친 몸값 속 후추 (AI 생성 이미지)로마의 몸값에 들어간 후추서기 408년, 서고트족 왕 알라리크가 로마를 포위합니다.굶주린 로마는 결국 돈을 내고 포위를 풀어 달라고 하죠. 이때 몸값 목록이 기록에 남아 있어요. 금 5,000파운드, 은 30,000파운드, 비단 옷 4,000벌, 붉게 물들인 가죽 3,000장.그리고 마지막 줄..